이 책은 개화의 이상과 개혁의 비극을 온몸으로 끌어안은 김옥균의 생애를 통해 우리의 현실을 정면으로 응시하게 하는 작품이다. 이 감독은 삼일천하로 끝난 갑신정변의 주인공 김옥균이 우리나라에서 지나치게 저평가됐다고 토로한다.
이 감독에 따르면 김옥균은 역사의 갈림길에서 나라의 운명과 시대의 소명을 짊어지고 조선의 구체제를 겨냥했다. 그 과정에서 오판도 있었고, 실책도 발견되지만 역사 앞에 자신을 내던지는 담대함과 운명에 도전할 줄 아는 과단성을 겸비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소설의 1부는 김옥균의 출생부터 갑신정변 실패까지, 2부는 일본 망명 생활에서부터 암살, 남은 이들의 후일담까지 김옥균의 굴곡진 인생 전반을 담았다. 사료를 바탕으로 역사적 인물들의 궤적을 명시하면서도 행간의 그늘에 존재하는 단편적 인물들에게는 소설적 상상력을 가미해 이야기를 완성했다.
밀리의서재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168억원) 대비 18.9% 성장했고, 영업이익(28억원)은 29.6% 늘었다.
밀리의서재는 꾸준한 가입자(누적 기준) 상승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밀리의서재 누적 가입자는 2025년 1분기 기준 약 890만 명이다.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출판사들을 대상으로 ‘대통령에게 권하는 책’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줬으면 그만이지’와 ‘소년이 온다’가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습니다.
오늘(12일) 한국출판인회의는 ‘다시, 책 읽는 대통령을 바란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한 ‘대통령에게 권하는 책’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설문은 약 2주간 진행됐으며, 총 113개의 출판사가 참여해 ‘차기 대통령에게 권하는 우리 책’ 1권과 ‘차기 대통령에게 권하는 좋은 책’ 1권을 추천했습니다.
추천 기준은 시의성, 공공성, 우수성 등이며, 중복 포함 총 204권이 추천됐습니다.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책은 문형배 전 헌법재판관의 후원자로 알려진 김장하 선생 취재기 ‘줬으면 그만이지'와 지난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의 ‘소년이 온다’입니다.
이어 한국 사회의 빈곤 대물림을 분석하고 복지 사각지대의 국가적 책임을 제기한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는가’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와 '넥서스’, 스티븐 레비츠키 하버드대 교수의 ‘어떻게 민주주의는 무너지는가’와‘어떻게 극단적 소수가 다수를 지배하는가’, 유시민 작가의 ‘국가란 무엇인가’, ‘나의 한국현대사’ 등도 다수 출판사의 추천을 받았습니다.
한국출판인회의는 “책 제목의 키워드를 살펴보면 민주주의, 세계, 역사, 국가 등의 단어가 다수 등장했다”며 “이는 출판계에서 민주주의적 리더십, 시대에 대한 성찰, 국가 비전 제시를 요구하고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책 제목에 질문형 단어의 빈도가 높다는 점은 차기 대통령이 질문하고 성찰하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는 출판계의 기대를 반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출판인회의는 ‘다시, 책 읽는 대통령을 바란다’ 웹책자와 ‘책 읽는 민주사회를 위한 10대 정책 제안’을 주요 대선 후보 캠프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밀리의서재 관계자는 "지난해 불었던 텍스트힙 열풍이 올해도 지속돼 독서에 대한 높은 관심이 유지됨에 따라 신규 가입자 역시 꾸준히 늘어난 것"이라며 "이들의 독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책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다각화함과 동시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독서 기능을 click here 공개한 것 역시 신규 사용자 유입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밀리의서재는 콘텐츠 다각화와 온·오프라인 통합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오는 하반기부터 스토리(웹소설·웹툰) 콘텐츠 영역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며, 오프라인 거점인 '밀리 플레이스'를 전국 각지에 마련하고 있다. 현재 제휴 카페 등 전국 40개 지역에 거점을 마련했고, 연내 10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향후 3년간 매년 2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해 2027년까지 매출 1500억원을 달성할 방침이다. 투자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다. 밀리의서재 사내 유보금은 지난해 12월 기준 630억원이다. 여기에 구독료를 20%가량 인상해 투자자금을 마련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밀리의서재는 지난 4월 신규 가입 기준 구독료를 기존 9900원에서 1만1900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소설에는 이 감독이 역사의 현장을 발로 뛰어가며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 흔적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부록에는 갑신정변의 우정국, 김옥균의 생가, 묘소, 유배지인 일본의 홋카이도와 오가사와라 제도의 정경 등의 자료사진들이 포함됐다.
이 감독은 ‘시청률의 황제’로 불렸던 방송 프로듀서이자 영화감독, 연극 연출자다. 1987년 KBS 공채 14기 PD로 입사해 인기 작품들을 연출했고, SBS 개국 멤버로 참여해 좋은 세상 만들기 등 다수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또 영화 ‘돈텔파파’, ‘마파도 2’의 시나리오와 연출을 맡았으며 역사소설가로도 활동해왔다. 마지막 태자 김일의 역사적 발자취를 추적하며 훼손된 역사를 복원하는 내용의 전작 ‘김의 나라’는 2022년 제16회 류주현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